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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MASCARA-여자의 자신감, 마스카라 조회 | 10576 날짜 | 2011/09/21

고사리 같은손에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쥐고 엄마,아빠를 그리는 어린 아이들을 잘 살펴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엄마의 눈에는 반드시 속눈썹 세 가닥 정도를 그려준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건만 아이들도 엄마가 속눈썹을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이 말이다. 길고 짙은 속눈썹을 만들기 위해 오들도 거울 앞에서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정성들여 마스카라를 발랐을 당신! 이번호에서는 여성을 당당하게 만드는 검정색 마법의 물감 마스카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화장은 여성들에게 가장 빨리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마법의 기술. 그렇다면 여성들은 화장할 때 어느 부분에 가장 많이 공을 들일까?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 대부분 눈이라고 답하지 않을까?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하지만 눈은 비단 마음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첫인상이 눈의 생김새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만 봐도 외꺼풀이 많은 한국여성들이 성형외과의 수술대에 거침없이 드러눕게 되는 심정이 이해가 된다.

 눈에서 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은 쌍꺼풀 말고도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속눈썹.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라는 노래가사가 있을 만큼 속눈썹은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크고 또렷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에 대한 열망으로 여성들은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가 하면 실제로 증모술을 이용해 직접 눈에 심기도 한다. 여기에 속눈썹을 쑥쑥 자라게 한다는 영양제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니 여성들의 긴 속눈썹에 대한 관심은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속눈썹을 짙고 길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바스카라를 사용하는 것이지 않을까? 마스카라는 속눈썹을 검어 보이게, 눈을 더 크게 보이도록 하여 눈매를 강조하기에 화장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아이템이다.


남자의 변심도 되돌리는 마스카라의 힘.

고대 이집트인들은 종교의식이나 성전행사에서 심미적인 이유로 아이메이크업을 시작했는데 구리, 철 등을 이용해 만든 먹을 지방성분과 섞어 눈썹에 발랐다. 또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먹과 그을음으로 눈언저리를 어둡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유럽에 마스카라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스페인 출신 유제니 왕후로부터다. 그녀의 손눈썹을 검게 칠한 화장법이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보였는지 mask란 뜻의 스페인어 mascar에서 마스카라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와 비슷한 마스카라는 1913년에 등장했다. 미국의 화학자 토마스 윌리엄스에게는 메이블이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녀는 체트라는 남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체트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변심하자, 상심이 큰 여동생을 위해 토마스는 바셀린 젤리에 석탄가루를 섞어 여동생의 속눈썹에 진하게 발라주었다. 결국 체트는 메이블의 깊은 눈매에 빠져 마음을 되돌렸고 마침내 둘은 결혼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후, 토마스는 여동생의 이름인 ‘메이블’과 바셀린의 ‘린’을 조합해 메이블린이라는 이름으로 마스카라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애용하는 세계적인 화장품회사로 성장했다. 


우리가 마스카라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반짝이는 눈에 긴 속눈썹을 깜빡이며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상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순정만화의 주인공과 같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왕방울만한 눈을 갖진 못할지라도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속눈썹을 짙게 만들어, 눈을 크고 깊이 있게 보이게 해 보다 매력적인 눈매로 만들 수 있다.
마스카라는 대체로 롱-래쉬, 볼륨-업, 컬-업의 3가지 효과로 나뉘는데 롱-래쉬 효과가 있는 마스카라는 실제로 속눈썹의 길이가 1~2mm정도 길어지며, 실제로 늘어난 길이보다 훨씬 더 속눈썹이 길어보이게 된다. 볼륨-업 효과의 마스카라는 속눈썹에 풍성한 볼륨감을 줌으로써 눈매를 그윽하게 만들어주어 짙고 깊이 있는 관능적인 속눈썹을 선사하며 컬-업 효과가 있는 마스카라는 중력의 법칙에 충실한 처진 속눈썹이 하늘을 향해 뻗을 수 있게 해주므로 눈이 훨씬 크고 선명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검정 눈동자에 검은색 마스카라를 바르면 눈동자를 더욱 까맣고 선명하고 반짝여 보이게 한다. 여기에 아이라이너까지 함께 하면 두 세배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듯 마스카라가 밋밋한 눈매를 드라마틱하게 변신시켜주는데 이를 사랑하지 않을 여성이 과연 어디있겠는가! 화장은 여자의 자신감이나 마찬가지. 그런 자심감의 8할은 힘을 준 눈에서 나오고, 그 중심에는 바로 마스카라가 있는 것이다.


가능성 마스카라의 종류와 역할

화장할 때, 단순히 한 가지의 마스카라만을 사용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켜주는 서포터 제품이 있는가하면 심지어 번지는 너굴현상을 막는 기능을 하는 제품도 있다. 네일아트에서 손톱에 베이스코트와 탑코트를 꼼꼼히 바르듯 속눈썹도 다양한 제품들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 일명 방수 마스카라는 속눈썹을 뭉치지 않게 하고 속눈썹을 하나하나 분리해 코팅해주기 때문에 물이나 땀, 수영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눈의 구조상 눈 주변에 시커멓게 번지는 사람이나 여름철 바캉스나 수영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베이스 마스카라 - 본격적인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는 기능성 베이스 제품으로 본격적인 마스카라의 연출을 더욱 손쉽게 하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속눈썹의 분리, 컬링 상태를 하루종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브러시를 이용하여 속눈썹에 반복하여 발라주면 속눈썹 컬링은 물론 뭉침없이 분리되고 균일한 볼륨효과를 부여함으로써 마스카라의 효과와 컬러를 더욱 아름답게 연출해 준다.

▶투명 마스카라 - 투명 마스카라는 젤 타입으로 숱이 살아 보이도록 겉눈썹을 올려 줄 때 사용한다. 마스카라를 바른 다음에 덧칠해 줄 수도 있고, 길이에 상관없이 숱이 많아 눈매가 또렷한 경우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투명 마스카라만으로도 정돈된 깔끔한 눈매 표현이 가능하다. 옅게 펴 바른 BB크림과 함께 활용하면 민낯이라는 앙큼한 거짓말도 믿을 수 있게 만든다.

▶속눈썹 영양제 - 속눈썹 영양제는 우리가 건강을 생각해서 섭취하는 비타민이나 마찬가지다. 모발처럼 영양이 부족하면 속눈썹도 약해지고 쉽게 빠질 수 있는데 속눈썹영양제는 속눈썹이 자라는데 부족함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현재 자신의 속눈썹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측면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비타민, 무기질 등 속눈썹 성장에 꼭 필요한 성분들이 들어있으며 실제로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하는 효과의 여부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빠른 증모 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속눈썹이 쉽게 빠지지 않고 약해지지 않도록 예방차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BI(BEATIFUL INSPIRATION) 2011년 9월호 48P
EDITOR- LEE SU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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